주요기업 3분기 실적 희비

  • 입력 2005년 10월 28일 03시 01분


●‘우울’ 현대자동차 경영 2년내 최악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고 있다.

상당수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1∼6월)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22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늘었다. 3분기 순이익만 지난해 동기 대비 77% 증가한 802억 원. 9월 말 현재 현대건설의 수주 잔액은 앞으로 5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24조7611억 원에 이른다.

대우건설도 올해 3분기까지 30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57%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GS건설도 1852억 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조423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7%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까지 순이익 24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수준이며 이미 올해 목표 순이익(2069억 원)을 뛰어넘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안도’ SK㈜ 영업이익 회복세 뚜렷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부분 파업과 재료비 인상 등으로 3분기(7∼9월) 경영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최근 2년 사이 가장 나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6조1498억 원, 영업이익 2680억 원, 순이익 5349억 원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비해 42.2%, 올해 2분기(4∼6월)에 비해 41.5% 감소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2000억 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3년 3분기(2516억 원) 이후 2년 만이다.

매출액도 작년 3분기에 비해 6%, 올해 2분기에 비해 11.5% 줄어 2003년 3분기(5조479억 원) 이후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은 4.4%로 1년 전(7.1%)보다 떨어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흐뭇’ 현대건설 순이익 77% 증가

SK그룹의 양대 축인 SK㈜와 SK텔레콤이 3분기에 모두 양호한 실적을 냈다.

SK㈜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5조754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331억 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0% 줄었으나, 순이익은 4081억 원으로 23%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4∼6월)에 비해 40%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SK㈜는 “석유제품 수출이 처음으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3168만 배럴(52%)에 이르렀고 고(高)유가로 해외 석유 개발사업에서 강세를 보여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이날 3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5955억 원, 영업이익 6709억 원, 순이익 58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 10조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7%와 48.6% 늘어났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6.0% 감소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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