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DDI는 1026개의 채널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최대 용량은 642채널이며 384채널이 주로 쓰이고 있다.
채널은 DDI가 제어하는 LCD 화면의 화소(畵素·픽셀) 수를 나타내는데, 채널 수가 클수록 1개의 DDI가 재현할 수 있는 화면의 크기가 커진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개발로 LCD 패널에 들어가는 DDI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돼 원가는 물론 소비 전력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7인치 LCD 모니터에는 384채널 DDI 10개가 필요하지만 1026채널 제품은 4개면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노트북용 고해상도 LCD 패널을 시작으로 1026채널 DDI가 들어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2년 이후 세계 DDI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66억 달러였던 세계 DDI 시장 규모는 매년 17%씩 성장해 2008년 12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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