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주식형 투자, 설익은 열매는 함부로 따지 말자’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시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이 환매(중도 인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위험은 줄고 수익률은 높아진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73개 우량주를 지수로 산출한 모건스탠리 한국지수에 대해 1999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 이를 일정기간 후 회수한다고 가정해 수익률을 산출했다.
평균 수익률은 매년 6.9∼12.1%였고 수익률 변동성은 점차 줄었다. 특히 원금손실 확률은 1년 뒤 회수 때 36.1%, 2년 뒤 10.2%, 3년 뒤 27.0%였지만 4년 이후는 0%였다.
이를 2000년 이전에 설정되고 500억 원 이상 운용되는 실제 펀드에 적용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 장진우 자산관리 지원파트장은 “최근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짧은 기간의 수익률에 연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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