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개사로 이뤄진 ‘우리사주조합의 기업 인수 참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LG카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 간 바람직한 견제와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매각 대상 기업의 지분을 분산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전략적 투자자(1대 주주)에게 30% 정도의 지분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국민연금, 각종 연기금, 자금 출처와 목적이 분명한 사모투자펀드(PEF), 우리사주조합 등 다양한 주체에 매각해야 ‘제왕적 대주주’와 해외 투기 자본을 견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LG카드 노조는 “산업은행 지분 22.93%는 공제조합이나 연기금 등 건실한 국내 장기투자자에 분산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카드 노조는 또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투입돼 있어 추후 재매각이 불가피하고, 신한금융지주는 조흥은행과의 통합 작업에서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어 둘 다 인수 주체로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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