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 1 맞춤서비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물건을 개인별로 달리 보여 주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에 접속하면 접속자의 성별에 따라 초기화면 구성이 달라진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남성들에게는 4개의 큰 그림을 보여 주고 정보를 중시하는 여성들에게는 작은 그림으로 6개의 상품을 보여 주는 식이다.
고객이 젊은 여자이면 패션 상품이, 젊은 남성이면 스포츠 용품과 남성 화장품 등이 진열된다. 접속자의 기존 쇼핑 습성을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글씨체와 글씨 크기까지 분석해 쇼핑몰 구성에 반영한다.
디앤샵에서는 또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등을 등록하면 그에 어울리는 물품을 골라 제시하는 ‘빨간 구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인터넷 경매 전문사이트 옥션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물품이 매물로 나오면 e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물품 종류와 가격대, 구매 시기 등을 지정해 두면 쇼핑몰을 헤집고 다니지 않아도 원하는 물건을 바로 찾게 되는 것.
○ 관심 가졌던 물건 쉽게 찾기
내가 관심을 갖고 살펴본 물건을 다시 찾아갈 때 어디에 있었는지를 몰라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옥션에서는 사이트의 오른쪽 공간에 소비자가 본 물건을 자동으로 보여 주는 ‘내가 본 물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명과 장소를 일일이 수첩에 적지 않더라도 단번에 해당 물품을 다시 찾아낼 수 있다.
인터파크는 이와 비슷한 기능으로 ‘비교 리스트’ 서비스가 있다. 쇼핑을 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비교 리스트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최종 구매를 하기 전 비교리스트를 클릭해 보면 상품의 가격과 상품평, 판매량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위시 리스트’라는 서비스도 있다. 당장 필요한 제품은 아니더라도 마음에 둔 물건을 저장해 둘 수 있는 공간이다. 선물 받을 일이 생겼을 때 애교를 부리며 사달라고 조를 수 있도록 연인이나 친구에게 e메일을 보내는 기능도 함께 있다.
○ 상품 인기도 알아내기
인터파크에서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직박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슷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을 1주일에 10개씩 추천해 준다.
디앤샵에서는 고객들이 서로의 쇼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디앤블로그(dnblog.daum.ne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느 것을 사야할지 고민 중인 2개의 제품을 올려두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 못사는 게 없다
온라인 쇼핑 초기 전자제품과 책 위주이던 상품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옷이나 가구, 신발 등을 온라인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아침식사, 수산물 등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에서는 9월 말부터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몰에서는 갈치나 고등어 등의 수산물을 당일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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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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