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주로 어디서 쓰세요?

  • 입력 2005년 11월 15일 03시 08분


한국인이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남성은 주유소, 여성은 대형 할인점으로 나타났다.

본보 취재팀이 국내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비씨카드와 함께 개인회원 1252만 명(남자 646만 명, 여자 606만 명)이 올해 1∼9월 신용카드로 지출한 31조8600억 원의 사용명세를 분석한 결과이다.

신용카드 회원들이 주유소와 대형 할인점에서 쓴 금액은 각각 3조64억 원, 2조9870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9.5%와 9.4%를 차지했다.

주유소는 남성 20대 이상, 대형 할인점은 여성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1위에 올랐다.

주유소 사용액이 많은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크게 오른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의 ‘유(油)테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유할 때 신용카드를 쓰면 가격이 할인되거나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대형 할인점이 상위에 오른 것은 경기침체 탓에 소비 패턴이 알뜰 소비 중심의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백화점에서 쓴 카드 사용액 비중은 3.6%에 그쳤다.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은 30대와 40대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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