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와 실력에 따라 정해야=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학습 계획을 세워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습지를 고를 때에는 먼저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즉 학력을 높일 것인지,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할 것인지를 결정해 학습지의 범위를 줄여 나간다.
가정에서 자기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형태인 만큼 아이의 능력과 학습 습관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아이가 만화를 좋아할 경우 그림이 많은 학습지를, 집중력이 높은 학생이라면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다룬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무료 평가지 활용=학습지 업체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구독 전에 학력을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활용하면 좋다.
무료 학력평가 서비스를 받기 전에 먼저 교재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요즘엔 본 교재에 버금가는 부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회사가 많다.
교재는 겉모양도 봐야겠지만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 목표와 실력에 맞는지, 내용과 구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교재에 서술 논술형 문제가 보완됐는지, 풍부한 설명으로 개념 이해를 돕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방문교사도 아이특성 고려해야=전문 교육을 받은 방문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면 아이들의 실력이 ‘쑥쑥’ 올라갈 수 있다.
보통의 부모는 방문교사에게 자녀의 공부를 완전히 맡겨버리는데 가능한 한 자주 교사와 자녀의 실력 향상 정도와 학습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상담할 경우 방문 교사가 부담스러워 할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상담은 부모, 아이,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학부모가 관심을 가지면 아이는 학습에 더욱 의욕을 보이고 방문 교사 역시 아이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된다.
상담을 통해 자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한 뒤에는 이를 개선하도록 자녀를 격려한다.
▽꾸준히 공부해야 효과=학습지의 덕을 봤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오랜 기간 성실하게 공부한 경우가 많다. 한번 학습지를 선택했으면 아이가 계속 공부하도록 효과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미루지 않고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학습지 공부를 오래 미룬다고 부모가 꾸중하면 공부가 더 싫어진다.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공부를 미루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서 매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매일 일정한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도록 계획을 세운 후 아이가 이를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때 처음에는 공부 시간을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짧게 했다가 조금씩 늘린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곧바로 가르쳐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성주 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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