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겨울나기]신선한 숲을 거실에… 공기청정기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9분


겨울철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업체들도 대목을 맞아 할인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활용하면 가격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샤프전자
겨울철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업체들도 대목을 맞아 할인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활용하면 가격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샤프전자
《공기가 탁하고 건조해지는 겨울철이다. 날씨가 추워 환기를 자주 안 하게 되는 겨울철에는 공기청정기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기청정기는 이제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가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전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업체들도 겨울철 대목을 선점하기 위해 잇따라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이용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할 품목을 고르도록 하자.》

○ 오존 걱정 없는 공기청정기

샤프전자의 공기청정기(FU-460K·69만8000원)는 살균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음이온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플라스마 방전을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오존이 발생할 수 있으나 샤프전자는 오존 발생량을 0.001ppm 이하로 줄였다. 오존은 숲 속의 대기 중에도 0.02∼0.04ppm 존재한다.

샤프전자는 30일까지 사은행사를 열고 행사기간 중 공기청정기 FU-460K나 FU-455K(59만8000원)를 구입하면 스팀청소기나 족탕기를 증정한다.

독일의 벤타 공기청정기(LW-24·63만 원)는 필터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존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물속에 반쯤 담가져 회전하는 디스크가 팬으로 빨아들인 공기를 강제로 물속에 집어넣어 씻은 뒤 다시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방식. 먼지나 연기가 많은 곳에서 물에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으면 숨쉬기가 쉬운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샤프전자가 공기청정 방법으로 첨단 기술을 이용한다면 벤타는 전통적인 기술을 선택한 셈이다.

○ 공기청정기 싸게 살 수 있는 곳

옥션 CJ몰 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발품도 줄이고 공기청정기를 싸게 살 수 있다.

CJ몰(www.cjmall.com)에서는 30일까지 공기청정기를 20% 할인 판매한다. 샤프 공기청정기 FU-455K가 정가보다 3만원 싼 56만8000원이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AC-T050W는 26만9100원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공기청정기 겸용 온풍기 파비스 PV-700 모델이 인기다.

시중가 보다 약 30% 싼 12만3200원에 하루 70개 정도 거래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밖에 차량용 탁상용 벽걸이용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2만∼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거실 외에 방에 한 대 더 놓는 ‘세컨드 공기청정기’로 LG전자의 공기청정기 LA-122H를 권한다. 값이 15만9000원으로 저렴하지만 10단계로 공기를 걸러 줘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는 것이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청풍의 CAP-M3012PD 모델을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 필터 등 소모품 가격 비교를

실내 공간은 넓은데 공기청정기 용량이 작으면 과도하게 많은 먼지나 유해물질이 기계 내부에 쌓여 고장 나기 쉽고 필터도 자주 갈아 줘야 한다.

또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필터 가격도 확인해 두는 게 좋다. 3∼18개월에 한 번씩 각종 필터를 교환해 줘야 하는데 제품에 따라 필터 값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공기청정기 업계 관계자들은 “공기청정기는 컴퓨터 프린터처럼 기계 값 보다 소모품 값이 더 드는 모델이 적지않다”고 말한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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