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 家長, 40대후반 소득 앞질러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나이가 40대 초반인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40대 후반 가구주의 소득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오정(45세 정년)’이라는 유행어처럼 40대 중반 이후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의 ‘3분기(7∼9월)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전국 근로자 가구 중 가구주의 연령별 월평균 근로소득은 40∼44세가 26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5∼49세 253만6000원 △35∼39세 244만6000원 △50∼54세 232만2000원 △30∼34세 227만1000원 △55∼59세 194만 원 △25∼29세 178만 원 △24세 이하 125만1000원 △60세 이상 107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40대 초반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올해 들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도 40대 후반보다 많았다.

지난해에는 40대 후반 가구주의 연간 월평균 소득이 245만8000원으로 40대 초반(239만7000원)은 물론이고 모든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근로자 가구주 배우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을 보면 25∼29세 가구주의 배우자들이 47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젊은 부부일수록 맞벌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40∼44세 근로자의 배우자(44만2000원), 45∼49세 배우자(37만6000원), 30∼34세 배우자(36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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