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새 경험생명표에 따라 각종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하하는 것 외에 최근 금리 상승을 반영해 예정이율을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을 충당하기 위해 얼마나 보험료를 걷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 보험회사와 상품마다 다르지만 예정이율이 0.5%포인트 오르면 보험료는 평균 10%가량 낮아진다.
예컨대 예정이율이 0.5%포인트 오르면 종신보험은 새 경험생명표 적용에 따라 6∼8%, 예정이율 인상에 따라 10%의 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겨 전체적으로는 16∼18%가량 보험료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암보험 등 질병보험 보험료는 새 경험생명표상 사망 위험이 줄었지만 질병에 걸릴 가능성은 높아진 탓에 5∼10%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으나 예정이율이 오르면 인상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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