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취업자 수 석달째 200만 밑돌아

  • 입력 2005년 11월 29일 03시 01분


20대 남성 취업자가 41개월 연속해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0월에는 외환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1999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출산율이 하락해 20대 인구가 줄어든 데다 청년층 취업난도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전체 취업자는 231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290만1000명에 비해 1.2%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20∼29세 취업자는 430만7000명에서 417만9000명으로 3.0% 감소했다.

특히 20대 남성 취업자는 10월 195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207만9000명보다 5.8% 줄었다.

20대 남성 취업자는 2002년 5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98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200만 명대를 유지해 오던 20대 남성 취업자가 7월 203만9000명에서 8월에 195만3000명으로 떨어졌고 9월 193만5000명, 10월 195만9000명 등 3개월 연속 200만 명 선을 밑돌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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