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내년 3월에 외국 쌀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을 기준(100)으로 한 11월 쌀 소비자 가격지수는 94.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1%, 쌀 수확기인 올 10월에 비해 3.5% 떨어졌다.
이 같은 쌀 가격지수는 1999년 3월 93.9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쌀은 전세금, 휘발유, 월세에 이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4번째로 큰 품목. 최근 물가 안정세에는 쌀값 하락도 한몫한 셈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과 광역시 도매시장에서 실시한 가격 동향조사에서도 쌀값 하락세가 뚜렷했다. 11월 20kg짜리 상품(上品) 쌀 한 포대의 소비자 가격은 평균 4만4873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떨어졌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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