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선관위는 “제12대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선출을 위해 7일까지 실시한 1,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3차 투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노조 위원장 선거가 3차까지 이어지기는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상욱 현 위원장의 임기(2년)가 이달 말로 만료됨에 따라 1차 투표가 1일 실시됐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최고 득표율이 31.31%로 과반수에 못미쳐 1위 이경훈(46·전 노조 수석부위원장), 2위 박유기(41·전 노조 사무국장) 후보간의 결선투표가 7일 실시됐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3만9312명(투표율 90.5%)이 참가한 결선투표에서 박 후보가 1만9633표(49.94%), 이 후보가 1만8116표(46.08%)를 얻었다. 박 후보가 과반수(1만9656표)에서 불과 23표가 모자라 3차 투표를 이뤄지게 된 것이다.
노조 선관위는 다음주 중으로 3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규약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차 투표에서 다 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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