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은 7월부터 서구 연희동 701일대에 국민임대 아파트(250가구)를 착공한다고 5월 밝혔다. 하지만 사업 대상 부지 가운데 일부를 차지하는 산림청 소유의 땅 매각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전체 사업부지 1만2660m² 가운데 산림청 부지는 6276m².
도개공은 국민임대주택 등 건설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산림청 소유의 땅에 국민임대아파트를 짓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 법에 따라 산림청 땅을 매각할 근거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도개공은 수 개월간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산림청이 사업 부지를 매각해야 한다는 답을 최근 얻었다.
이에 앞서 인천시와 도개공은 올해 초에 이 아파트를 착공한다고 발표했다가 7월로 미뤘다.
인천시는 1992년 연수구에 연수시영아파트(1000가구)를, 1993년에 선학시영아파트(1300가구)와 청학아파트(330가구)를 공급했다.
1998년에는 한진 아파트(계양구 병방동 699가구)를 공급한 뒤 시영 임대아파트 건설에서 손을 뗀 상태여서 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개공 관계자는 “산림청 소유 부지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매각이 이뤄지는 내년 3월에는 아파트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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