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불합리한 업무지시 가장 스트레스”

  • 입력 2005년 12월 9일 11시 11분


동아일보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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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상사의 불합리한 업무지시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최근 직장인 901명(남성 535명, 여성 36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내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1.4%가 ‘불합리한 업무지시’를, 25.7%가 ‘직원들과의 갈등’을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과다한 업무, 낮은 연봉, 잦은 야근 순이었다.

스트레스를 주로 주는 직원으로는 67.8%가 ‘상사’를 꼽았고, ‘동료’는 19.4%, ‘부하’는 8.6%에 불과했다.

상사가 스트레스를 주는 이유는 ‘불합리한 지시를 할 때’와 ‘감정에 따라 일 처리 할 때’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동료가 스트레스를 줄 때는 ‘뒷담화를 많이 할 때’, 자신의 업무를 타인에게 넘길 때, ‘도움만 받고 도움 요청 시는 모른 척 할 때’ 등으로 나타났다. 부하 직원으로부터는 ‘안일한 근무태도’와 ‘일 처리를 제대로 못 할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는 남성의 경우 ‘술을 마신다’(21.5%)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직원들과 뒷담화를 한다’ (33.1%)가 가장 많았다.

성별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보면 직장인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냥 참거나’(26.3%), ‘직원들과 뒷담화’(25.7%), ‘술’(16.2%), ‘여가생활’(15.0%),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다’(11.7%) 순으로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의 민병도 대표는 “상사가 불합리한 업무지시를 내리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거나 다른 형태로 넘길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위기관리 능력은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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