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1만개…예금 잔액 1만원이하 계좌

  • 입력 2005년 12월 12일 02시 55분


예금 잔액이 1만 원 이하인 소액계좌가 전체 예금계좌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1만 원 이하 소액 예금계좌는 모두 8161만4000여개로 전체 예금계좌(1억5949만4000여 개)의 51.2%를 차지했다.

소액 예금계좌는 2003년 말 9063만2000여 개에서 지난해 말 8783만7000여 개로 279만5000여 개 줄었고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622만3000여 개가 더 감소했다.

1년 반 사이 900만 개 이상이 줄어든 것.

소액계좌 가운데 상당수는 최근 10년 동안 거래가 거의 없는 휴면계좌라는 게 문제. 은행들은 거래도 없는 계좌를 관리하느라 전산 비용만 부담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3개월 평균 잔액이 일정액에 미달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계좌 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액 예금계좌를 줄이고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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