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정보통신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분기(1∼3월) 10.9%, 2분기(4∼6월) 11.0%, 3분기(7∼9월) 15.2%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4.8%)과 지난해(―0.5%) 보인 감소세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다.
그러나 비정보통신 부문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3년 1.3%, 지난해 5.4%에서 올해 들어 1분기 ―0.8%, 2분기 ―1.8%, 3분기 ―1.9%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노후 설비를 대체할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 경공업, 일반 서비스업 등 비정보통신 산업의 투자 위축은 국민경제 전체로도 고용과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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