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2012년까지 15% 개선…5개社, 친환경차 개발 합의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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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을 위해 2012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지난해 대비 15% 이상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과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자동차 회사 대표는 12일 ‘자동차 연비 개선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자동차업계 대표들은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런 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22만 kL(약 3130억 원·휘발유 기준)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35만 t가량 줄일 수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산자부는 또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12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에너지원단위 개선 3개년 계획’을 내년에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원단위란 1000달러(약 100만 원)에 상당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에너지의 총량으로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

정부는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위해 올해 67개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 중 14개 과제가 완료됐고 53개 과제는 추진 중이다.

67개 과제가 모두 완료되면 2007년까지 4조8000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산자부 측의 설명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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