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록달록’ 대신 2, 3가지 색으로 산만하지 않게
장식을 할 때 중심이 될 색을 두세 가지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장식이 산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색상은 빨간색과 초록색.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은색이나 금색, 흰색 등으로 꾸밀 수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의 중심에 있는 것은 트리. 높이가 작은 책상용 트리부터 어른 키를 넘기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초록색을 기본으로 눈이 뿌려진 듯한 트리, 금색이나 흰색 등 색상도 다양한 편이다.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싸져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1만 원 안팎에 기본적인 장식세트까지 포함해 살 수 있다.
광섬유를 이용해 별도의 전구 없이 크리스마스트리 역할을 하는 제품도 있다. 또 나뭇가지 모형을 아치 형태로 꾸며 장식물을 달 수 있도록 한 제품도 나와 있다.
트리를 장식하는 꼬마전구와 인형, 볼, 양말 등의 장식품은 풍성할수록 보기에 좋다. 꾸미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장식품의 콘셉트도 통일하는 것이 낫다. 트리 주변에는 포인세티아 화분이나 양초를 함께 두면 더욱 풍성해 보인다.
백화점이나 호텔 로비 등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백화점과 호텔에서는 매년 정성을 기울여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면 가격과 모양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 ‘리스’-양초 등으로 포인트를
크리스마스트리는 12월이 지나면 치워야 한다. 따라서 트리는 작게 만들고 다른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표적인 장식품은 ‘리스’. 솔잎이나 포인세티아로 화환처럼 만들어 현관문이나 방문, 벽에 걸어 두는 장식품이다. 붉은색의 포인세티아로 만든 리스는 화사한 분위기를, 솔잎으로 만든 제품은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아성의 ‘알뜰 인테리어 여왕’에 뽑힌 주부 이영희(42·서울 광진구 자양동) 씨는 “리스를 접시 위에 올려 두고 그 사이에 양초를 밝혀 두거나, 비슷한 색깔의 병에 걸어 테이블 위에 놓은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별이나 하트 모양으로 만든 리스도 눈길을 끈다.
양초도 빼 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품. 초록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상의 양초를 모아 커다란 접시에 담아 보자.
이 밖에 녹색 식탁보, 빨간 주전자, 녹색이나 붉은색 쿠션 등 크리스마스 색상인 녹색과 빨간색으로 된 생활용품도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
○ 톡톡 튀는 소품들도 많아
낙하산에 매달린 산타 인형이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움직인다면 어떨까. 줄에 매달린 산타 인형이 움직이는 동안 산타는 발까지 동동거리며 재미를 더한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노래를 부르는 산타 인형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집에 포토프린터가 있다면 크리스마스파티 장면을 찍어 집안 장식에 활용해도 괜찮다. CJ몰에서는 간단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으로 창문에 붙이는 스티커를 판매한다. 코팅된 종이로 조립해서 만들 수 있는 산타할아버지 모형도 있다.
다이소아성에도 1000∼2000원대 크리스마스용품 80여 종이 있다.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연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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