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1∼8일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공단 남녀 인턴 및 계약직 사원 평균 경쟁률이 66 대 1을 기록했다. 55명 모집에 3654명이나 몰린 것.
사무직 인턴 사원의 경우 30명 모집에 2870명이 몰려 9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개월 후 30명 중 절반만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경쟁률은 192 대 1로 볼 수 있다. 비서분야 계약직은 2명 모집에 199명이 지원했다.
특히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원으로 일할 계약직 5명을 모집하는 데 학사 학위 소지자 44명과 석사 학위자 3명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모집한 전 분야의 지원자 중 83%가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고, 석사 학위 소지자도 163명이나 됐다.
공단 관계자는 “고학력자의 ‘하향 지원’이 늘어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고학력자가 많이 몰려 놀랐다”며 “특히 20대 고학력자의 취업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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