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 사장은 국내 영업 및 생산을 총괄하게 된다. 해외 부문 및 기획을 담당하는 정의선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19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조 사장은 현대다이모스 서산공장장과 부평공장장, 기아차 화성공장장 등을 지냈다.
또 고재구(부사장) 광주공장장은 화성공장장으로, 조남일(상무) 현대차 울산5공장장은 전무로 승진해 기아차 광주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던 김익환 전 사장은 11개월 만에 물러났다.
기아차 측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며 “현장을 중요시하는 경영 원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과 홍보가 ‘전공’인 김 전 사장이 노조의 장기 파업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 인사가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겹친 내년 노사 교섭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임 조 사장은 공장장 출신으로 생산 현장과 노사관계에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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