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철강재무역 사상 첫 역조…올 수입량 576만t

  • 입력 2005년 12월 19일 03시 02분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대(對)중국 철강재 수입이 수출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 철강업체들이 중국에 수출한 물량은 모두 396만660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줄었다.

반면 이 기간에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수출량을 크게 넘어선 576만3068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1%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 물량이 9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중(對中) 철강재 무역이 역조 현상을 보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2년 한국 철강재의 중국 수출량은 352만7000t, 중국산 수입량은 114만3000t이었으며 2003년의 대중국 수출량과 수입량은 각각 554만4000t과 182만2000t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433만1000t으로 대중국 수출량 497만7000t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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