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톡옵션 폐지”…CEO-이사회 의장 분리도 추진

  • 입력 2005년 12월 19일 03시 02분


포스코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제도를 폐지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안건을 확정해 내년 2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가 올해 6월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스톡옵션제가 폐지되면 임직원에 대한 새로운 성과 보상 제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대신 3년 단위로 업무 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올해 9월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인도 오리사 주(州)에 2010년까지 37억 달러(약 3조7000억 원)를 들여 연 생산량 400만 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1단계 인도 투자 계획도 확정했다. 이 제철소에서는 철강 재료인 슬래브 150만 t, 열연코일 250만 t을 생산하게 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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