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문책인사… 사장에 김반석씨

  • 입력 2005년 12월 21일 03시 02분


LG화학이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장을 교체했다.

또 36세의 외부 컨설턴트를 최연소 상무로 영입하는 등 ‘젊은 피’를 대거 중용했다.

LG화학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내정 및 부사장 승진 2명, 신규 상무 선임 13명 등의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반석(56) LG대산유화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반면 5년간 LG화학을 이끌어 온 노기호(58) 대표이사 사장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문으로 2선 후퇴했다.

김 신임 사장은 석유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LG전자와 함께 LG그룹의 양대 축인 LG화학 사장으로 영전했다. 그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천 PE공장장, LG석유화학 대표 등을 지냈다.

LG화학은 또 권승혁(50) LG석유화학 상무를 LG화학 부사장으로 영입해 올레핀 사업본부장을 맡겼다. 이와 함께 광학소재사업부장인 박영기(50)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피’를 중용한 상무급 인사. 상무로 선임된 13명 가운데 1명이 30대, 12명이 40대 초중반이다.

특히 컨설팅회사 AT커니의 컨설턴트로 활약하다 자리를 옮긴 안세진 산업재사업본부 마케팅전략 담당 상무는 1969년생으로 36세.

이는 2003년 당시 36세의 나이에 ㈜LG 법무팀으로 영입된 이종상 상무와 함께 LG그룹 사상 최연소 임원 타이 기록이다.

다음은 신규 상무 명단.

△남도현 최찬욱 정영환 황보동관 이기옥 김준철 윤태순 김민환 이종희 김수령 한장선 안세진 이준호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