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오토밸리’ 가속페달

  • 입력 2005년 12월 24일 08시 18분


울산시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세계 자동차 산업의 환경과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오토밸리’ 사업의 관련 시설이 속속 준공되고 있다.

2007년 완공 예정인 오토밸리는 시가 2002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2211억 원을 들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인 울산 북구 일원 42만여 평에 조성 중이다.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와 자동차 부품·소재단지, 모듈화 단지(여러 개의 자동차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 회사에 일괄 납품하는 곳), 자동차·선박기술 대학원 등 4개 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가장 먼저 준공된 시설은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14일 북구 매곡지방산업단지 내 1만2000평에 국내외 20여 개의 자동차 관련 연구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다.

52개 자동차 협력업체가 입주할 자동차 부품·소재단지(면적 17만평)는 내년 1월 준공된다. 15개사는 공장을 완공한 뒤 가동 중이며 18개사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모듈화 단지(25만4000평)는 내년 2월 편입부지 보상을 시작으로 200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자동차·선박 기술 대학원은 국내 자동차·선박 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울산대에 문을 열었다. 정원은 석사과정 70명과 박사과정 10명.

울산의 자동차 산업은 석유화학과 함께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생산액 면에서 전국의 50%를 차지한다.

울산시 김선조(金善照) 산업진흥과장은 “오토밸리가 완공되면 울산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일본 도요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와 함께 세계 4대 자동차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