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차 중형트럭시장 진출…내달 노부스 3종 시판

  • 입력 2005년 12월 26일 03시 09분


타타대우상용차가 내년 1월부터 생산 판매할 예정인 ‘노부스’ 5t 트럭. 사진 제공 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내년 1월부터 생산 판매할 예정인 ‘노부스’ 5t 트럭. 사진 제공 타타대우상용차
현대자동차가 독점해 오던 국내 중형 트럭(4∼8t 미만) 시장이 타타대우상용차의 가세로 ‘경쟁 체제’로 바뀐다.

타타대우차는 25일 4.5t과 5t, 7t 등 3종류의 ‘노부스’ 중형 트럭을 내년 1월부터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타대우차는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인 타타모터스가 지난해 3월 대우상용차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8t 이상 대형 트럭만 판매해 왔다.

노부스 중형 트럭의 판매 개시로 현대차가 독점하던 국내 중형 트럭 시장이 경쟁 체제로 접어들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중형 트럭은 현대차의 4.5t과 5t의 ‘메가트럭’밖에 없었다. 메가트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8005대가 팔렸다.

타타대우차는 “노부스 중형 트럭은 이베코사의 배기량 5880cc NEF 파워엔진을 사용해 동급 최강인 240마력의 출력을 내며 연비도 L당 5.12km로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노부스 중형 트럭에 원터치 파워윈도 등 고급 승용차 수준의 사양을 채택했으며 서스펜션 부분을 강화해 승차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라비 칸트 타타대우차 회장은 “노부스 중형 트럭으로 타타대우차가 한국 고객과 한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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