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매매는 매매 수량이 주식 거래 단위(보통 10주)의 500배 이상이거나 거래대금이 1억 원 이상인 것을 말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거래소시장의 대량 매매금액은 19조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대량 매매금액(11조7829억 원)보다 61.9% 많은 것.
올해 거래 건수도 5865건으로 지난해(2651건)의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24.3건의 대량 매매가 이뤄진 셈. 대량 매매가 활발해진 것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등 이른바 ‘큰손’ 사이 주식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버린자산운용이 SK와 LG전자 주식을 대거 팔았고, 필립스전자도 최근 LG필립스LCD 지분 일부를 정리하는 등 외국계 투자회사의 지분 정리가 활발했다.
한편 이 같은 대량 매매를 맡은 증권사 가운데 상위 6개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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