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엔터테인먼트는 탤런트 차인표 씨가 주주로 참가한다는 소식 덕에 27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23일 장 마감 직후 공시를 통해 차 씨의 증자 참여 소식을 알렸다. 20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336만 주나 발생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차 씨가 2억 원가량 투자해 매입했다는 것.
세고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영업 손실 22억 원, 순손실 38억 원을 낸 기업.
10월에는 전 대표이사가 37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11월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 대 1로 감자(減資)했다. 파란만장한 1년을 보낸 셈.
이런 회사에 차 씨가 주주로 참여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올해 들어 연예인이 주주로 참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3∼4일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의 주가가 반짝 급등한 사례는 꽤 있었다.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최근 상한가 행진도 단기 자금이 몰리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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