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 여전… 시민 59% “오너에 호감안가”

  • 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일반인의 호감도는 다소 나아졌으나 부자와 기업 오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경기 지역 일반인 1005명과 기업인 114명을 대상으로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나 부자와 기업오너에 대한 호감도는 40% 미만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대기업 중소기업 등 전체 기업에 대한 일반 국민의 63.4%는 ‘호감이 가는 편’이라고 답해 지난해(61.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경련은 “기업오너에 대해서는 ‘호감이 가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이 지난해 62.2%에서 올해 59.7%로, 부자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응답이 67.4%에서 61.5%로 개선됐지만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인의 68.4%는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기업인들의 31.6%는 ‘1년 전에 비해 반기업 정서의 수준이 더 심각해졌다’고 답해 ‘다소 완화됐다’는 답변(9.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나머지 58.8%는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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