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세계최대 담수플랜트 수주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6분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8억50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수주했다.

이 담수플랜트에서는 하루 88만 t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3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과 발주처인 사우디 수전력청 샤리프 청장, 사업주관사인 ACWA 파워 컨소시엄의 아부나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쇼아이바 3단계 프로젝트는 지다 시 남쪽 110km 지점의 쇼아이바에 하루 담수 생산량 88만 t의 담수플랜트와 917MW 규모의 화력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과 전기는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지역에 공급된다.

두산중공업은 담수플랜트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09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모두 45억 달러, 하루 생산량 366만 t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해 세계 대형 담수 설비 부문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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