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금융 기관장 신년사 “안정성장 지속”

  • 입력 2006년 1월 2일 03시 00분


《경제부처 수장과 금융기관장들은 신년사에서 새해 한국경제가 고유가 등 외적 요인과 저출산 등 내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대체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성장잠재력 확충-동반성장 주력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올해 주요국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는 등 불안 요인이 있다”면서도 “성장잠재력 확충과 동반성장에 주력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희망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비유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정성을 다해 여인상을 만들자 조각이 실제 여인으로 바뀐 것처럼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희망을 현실화하자는 것.

○ 영세 자영업자 영업환경 개선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도록 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영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도입

박홍수 농림부 장관=올해 수입쌀이 시판되고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는 것과 관련해 국산 쌀의 상품 가치를 높이고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금융기관장들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 경기 발목 안 잡게 금리인상 조절

박승 한국은행 총재=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7∼12월)에 많이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지만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해서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금융회사 위기대처 능력 키울 것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금융 겸업화 등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企 기술담보 자금대출 활성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사업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대북 투자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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