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22.7%로 2위였으나 3위였던 두루넷(점유율 7.3%)을 합병함에 따라 전체 시장의 30%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51.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T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가능해졌다.
하나로텔레콤은 약 37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삼아 음성과 데이터통신, 방송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두루넷 합병을 통해 △앞으로 5년간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3600억 원 증가 △네트워크 관련 비용절감 2000억 원 △영업 관련 비용절감 및 매출 증가 160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약 500억 원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실현되는 2007년 이후 연간 800억∼1100억 원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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