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사진) 삼성전자 디지털총괄 사장은 4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2006 국제 가전 전시회(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사장은 “브랜드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은 절대적”이라며 “미국에서 브랜드로 인정받은 뒤 고객층을 넓게 확보해 내년에 디지털TV 부문 100억 달러 매출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 유럽 국가에서 지난해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매출 1위를 달성했다”며 “고대 실크로드처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디지털TV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을 파는 ‘디지털 로드’를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특히 “그동안이 제품의 양적 성장기였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기로 전환해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기업이 될 것”이라며 “제품의 수익률도 세계적 수준인 5%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및 슬림 브라운관 TV 등 디지털TV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40% 늘려 88억 달러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및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와 연계된 모바일 제품, 고선명(HD)의 디지털TV와 홈시어터 등을 내놓고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라스베이거스=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