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5일 대표적인 내수 산업인 음식료 업종을 분석한 결과 환율이 하락하면 CJ, 농심, 하이트맥주 순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음식료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
정 연구원에 따르면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한 업체는 CJ로 환율이 달러당 70원 하락하면 순이익은 25.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수치만큼 환율이 하락했을 때 농심의 순이익은 4.5%, 하이트맥주는 2.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내수 음식료업체이지만 KT&G와 오리온은 수출 금액이 수입 원재료 금액보다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이 1.1∼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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