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으로 ‘高∼’…CJ-농심등 내수업종 실적개선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03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CJ와 농심, 하이트맥주 등이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5일 대표적인 내수 산업인 음식료 업종을 분석한 결과 환율이 하락하면 CJ, 농심, 하이트맥주 순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음식료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

정 연구원에 따르면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한 업체는 CJ로 환율이 달러당 70원 하락하면 순이익은 25.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수치만큼 환율이 하락했을 때 농심의 순이익은 4.5%, 하이트맥주는 2.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내수 음식료업체이지만 KT&G와 오리온은 수출 금액이 수입 원재료 금액보다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이 1.1∼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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