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추정한 전망치를 보면 지난해 실적이 2004년보다 크게 좋아진 기업들을 짐작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실적치를 추정하는 코스닥 기업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유비프리시젼.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유비프리시젼은 지난해 558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보다 1475% 증가한 것.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회 상장을 통해 기업 내용이 바뀌었기 때문. 작년 5월까지 세안아이티였던 이 종목은 장외 우량기업 솔트론이 흡수합병하면서 이름을 유비프리시젼으로 바꿨다.
광전송장비 제조업체인 SNH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코스닥 기업 위자드소프트를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1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밖에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포이보스는 드라마 관련 수입이 증가하고 ‘SG워너비’ 등 소속 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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