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세대 LCD 사업 본격 진출"

  • 입력 2006년 1월 6일 16시 19분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50인치 이상 제품을 생산하는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은 5일 오후(현지 시간) '2006 국제 가전 전시회(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 사장은 "먼저 현재의 7세대 라인에서 생산하는 유리기판으로 52인치 시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경쟁사인 일본 샤프가 이미 8세대 라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8세대 라인 시설 투자를 시작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은 40, 46인치 등 40인치대 LCD 패널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특히 "대형 디지털 TV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50인치 이상에서도 LCD TV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50인치대 시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회에서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을 기반으로 한 TV제품과 DMB수신 기능이 있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제품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시켜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DMB TV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차량용 거치대도 만들어 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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