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백화점 30대女·인터넷쇼핑몰 30대男 최고

  • 입력 2006년 1월 9일 03시 02분


지난해 한국인의 신용카드 소비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에서는 30대 여성이, 온라인에서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2005년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4대 유통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액을 성(性)과 나이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여성은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3.0%, 21.7%, 27.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남성의 소비가 여성 못지않았다. 특히 30대 남성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인터넷 쇼핑몰의 1위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30대 여성의 비중은 23.2%였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홍윤희 과장은 “남성들은 평소 쇼핑을 즐기지 않지만 가끔씩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단가가 높은 물건을 구입하는 특성이 있다”며 “반면 여성은 20대까지 인터넷 쇼핑을 즐겨도 30대부터는 가족 단위 소비가 가능한 할인점과 백화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종별로 한 번 쇼핑할 때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홈쇼핑이 1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백화점(7만8000원), 인터넷 쇼핑몰(6만4000원), 할인점(5만5000원)이 뒤를 이었다. 또 한 번 쇼핑할 때 쓰는 돈은 20대 여성이 가장 적어 할인점 4만7000원, 백화점 6만9000원, 인터넷 쇼핑몰 4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남성은 할인점 6만4000원, 백화점 10만5000원, 인터넷 쇼핑몰 9만2000원을 써 1회 쇼핑 때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소비층으로 분류됐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