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9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지난해보다 300명 늘어난 6500명을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측은 또 “전자 계열사는 채용 인력의 90% 안팎을 이공계 학과 출신 중에서 뽑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28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개발 분야에서만 1500명의 인력을 뽑는다. LG전자는 신규 인력 채용을 통해 현재 1만1500명 수준의 R&D 인력을 1만3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북미 중국 인도 러시아 프랑스 브라질 등 주요 전략지역의 휴대전화 R&D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휴대전화 연구 인력을 1000명 더 채용해 관련 연구 인력을 5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LG필립스LCD는 경기 파주 LCD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대졸 신규 인력 1500명과 기능직 고졸사원 5000명 등 총 6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 중 90% 이상을 이공계 학과 출신자로 선발할 예정.
LG이노텍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300명을 올해 신규 채용한다.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LCD모듈, 광소자 사업, 파워모듈 등 중점육성사업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LG마이크론도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100명을 뽑을 예정.
올해 700명을 신규 채용하는 LG화학도 채용 규모의 43%인 300명을 이공계 인재로 뽑을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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