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고급 부엌가구 ‘키친바흐’ 출시

  • 입력 2006년 1월 11일 03시 04분


“한국형 고급 부엌가구로 수입 가구에 맞서겠습니다.”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 최양하 (사진) 부회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가구전시장에서 고급 부엌가구 ‘키친바흐’ 시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탈리아 부엌가구의 품질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키친바흐는 한샘이 7년 만에 내놓은 부엌가구 브랜드. 넉넉한 수납공간과 전통 문양 등 한국미를 살렸다고 한다.

가격은 30평형 아파트 기준 1000만∼3000만 원으로 수입 제품보다 30∼50% 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샘이 고급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주력 부문인 중저가 시장에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저가 부엌가구 시장은 영세 가구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데다 일반 아파트 특판 시장은 최저가격입찰제 때문에 마진을 남기기 어렵다는 것.

최 부회장은 “수입 가전 중심이던 고급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국내 전자업체가 뛰어들면서 전체 냉장고 시장이 고급화됐다”면서 “부엌가구도 고급화 추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친바흐를 부유층 고객과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수요에 부응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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