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온라인 고객센터인 ‘이스테이션’ 요금제 선택란에 월 2만6000원의 ‘데이터 프리’ 요금제만 표시하고 월 1만4000원의 ‘네이트 프리’ 요금제는 올리지 않았다.
네이트 프리는 일반 벨소리와 그림, 게임, 스포츠 정보 등의 무선 인터넷 기능인 ‘네이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며 데이터 프리는 이 외에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 고용량 멀티미디어 기능의 ‘준’ 기능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일상생활의 상당 부분이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태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겠다는 의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항의 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네이트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준 기능과 연동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를 네이트 프리 이용자들은 추가 비용을 내고 사용하게 돼 오히려 요금이 더 나오는 불편이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인터넷에서는) 표시를 안 했을 뿐이며 대리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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