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주공AID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을 보류하고 용적률을 220%(지역 업체 참여시 225%), 건물 높이를 25층 이하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용적률 249.98%, 35개동(최고 25층), 2600가구 라는 재건축조합 측 계획안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시는 재건축조합 측이 이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수정안을 낼 경우 건축가협회와 건축사협회, 건축학회 등의 의견을 들어 심의 통과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측은 “용적률을 220% 이하로 낮추는 것은 주민들에게 길거리로 나앉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정비 기본계획 기준용적률인 220%에 맞출 경우 재건축을 하더라도 기존 2085가구에 못미치는 2000가구 밖에 지을 수 없다는 것이 재건축조합 측의 주장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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