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통, 주식백지신탁제 시행후 65억으로 최고 수익

  • 입력 2006년 1월 11일 19시 47분


지난해 11월 공직자 주식백지신탁제가 처음 시행된 가운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이 보유주식을 처분한 금액이 64억9581만 원으로 고위공직자 중 최고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행정부 소속 주식매각신고 공개대상자 36명의 주식처분 금액이 총 102억131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인당 평균 2억8369만9000원인 셈이다.

진 장관은 지난해 11,12월에 삼성전자 1만1194주, 삼성전기 2000주, 호텔신라 1479주, 제일모직 1139주, 금호전기 1134주와 배우자 명의로 된 삼성전자 700주, 금호전기 1134주, 포스코 200주를 각각 처분했다.

진 장관에 이어 박준영(朴埈永)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5억4861만 원, 이한선(李漢宣) 중앙경찰학교장이 5억4011만4000원, 나도선(羅燾善)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3억2814만7000원, 이백만(李百萬) 국정홍보처 차장이 2억4000만 원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3000만 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해 주식백지신탁을 해야 하는 공직자 596명 가운데 109명이 주식을 처분했고 이 중 36명이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었다.

한편 주식 백지신탁제가 적용되는 공직자는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 5855명을 비롯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및 금융감독위원회의 4급 이상 공직자 37명 등 총 5892명이다.

이와 관련해 입법부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에 대한 주식 매각신고도 각각 국회와 법원, 지자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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