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가진 ‘2006년 에어컨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영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1050만 대의 에어컨을 팔아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며 “현재 누적 판매 대수가 5830만 대에 이르며 2008년에는 에어컨 누적 판매 1억 대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블루오션(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과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시스템 에어컨 사업팀을 새로 만들고 폴란드 가전 공장을 새로 지어 연말에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1440만 대 수준이던 에어컨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60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R&D를 포함한 신규 투자에 연 매출의 7% 수준인 2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두 자릿수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1대의 실외기에 3대의 에어컨을 연결할 수 있는 ‘3 in 1’, ‘뉴 액자형’ 등 92가지 신제품 에어컨을 선보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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