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흥섭이네 뚝심쌀’이란 브랜드로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프리미엄 쌀 부문에서 판매량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억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부의 추곡 수매제 폐지 여파로 햅쌀 값이 떨어져 인터넷 쇼핑몰에서 쌀을 팔려는 농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 씨는 단연 돋보인다.
“왜 뚝심쌀이냐고요? 제가 고집이 워낙 세거든요.”
경기 시흥이 고향인 그는 1998년 유기물 함량이 높은 서산간척지에 정착, 단국대 소유 시험 농지 17만 평을 인수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협으로부터 16만 평을 무농약 계약재배지로 인정받았지만 잡초가 워낙 많아 이 중 5만7000평에서만 미생물을 증식시켜 유기비료를 뿌린 듯한 효과를 주는 쌀겨농법을 사용했다.
판로는 부인 윤명준(63) 씨가 맡았다.
육순의 나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인터넷을 배운 윤 씨는 충남 테크노파크가 구축한 농산물 사이버장터 ‘농사랑’을 통해 옥션에 상품을 올렸다.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적절한 고가 전략과 판매망 구축이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올해도 뚝심 하나로 유기농 쌀을 밀고 가겠습니다.”
문의 041-664-5505 또는 www.nongsarang.com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