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종업원 100인 이상 회원사 1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52.6%로 작년의 58.7%에 비해 6.1%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체의 상여금 지급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고유가와 환율 불안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비제조업보다 상대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여금 지급률은 기본급의 95.8%로 지난해(81.3%)에 비해 14.5%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7.8%, 비제조업이 110.0%의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작년 대비 각각 28.9%포인트, 23.3%포인트 증가했다.
경총은 “설 상여금을 주는 기업이 예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상여금을 줄 수 있는 기업은 줄고 자금 사정이 양호한 기업은 느는 등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설에 △3일을 쉬는 기업은 68.7% △4일 17.2% △5일 13.1% △6일 1.0%로 기업들의 평균 휴무일은 3.5일이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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