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적자 119억 달러…여행-유학 부문 85억달러

  • 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31분


지난해 해외여행객과 유학생이 많아지면서 서비스 부문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5일 내놓은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비스 부문은 수출 407억 달러, 수입 526억6000만 달러로 119억6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는 2004년 같은 기간의 서비스 무역적자(67억8000만 달러)보다 76.4% 증가한 것.

서비스 무역적자가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과 유학 비용 △해외 광고 및 마케팅 비용 △특허권에 대한 로열티 지급액 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1월 서비스 수지 가운데 여행 및 유학 부문의 적자는 85억8000만 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55억9000만 달러)보다 53.5% 늘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어학연수 등을 위해 유학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 미국 호주 등 해외 연수기관들이 수업료를 올리면서 기존 유학생에 대한 송금액도 늘었다.

또 지난해 1∼11월 광고 및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한 사업서비스 부문의 적자는 55억6000만 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기업들이 외국 언론매체와 옥외 건축물에 상품 광고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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