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공중전화기에 새로운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부품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
17일 KT에 따르면 부품 교체비용은 대당 9만 원 정도.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4만5000대의 동전형 공중전화기를 교체하기 위해서 40억 원 정도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T는 해마다 적자를 내고 있는 공중전화 사업에 추가 비용을 지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KT는 현행 70원인 기본요금을 100원으로 인상하고 통화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도 이용자들이 100원을 투입한 뒤 30원은 반환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불편이 없으리라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본요금 인상에 따른 저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고민하고 있다.
KT는 2004년 공중전화 사업에서 매출 840억 원에 736억 원의 적자를 내 정부 보전금 447억 원을 뺀 289억 원의 적자를 떠안았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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