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매그너스 후속으로 개발한 중형세단 토스카를 공개했다.
이 회사 이영국 생산부문 사장은 “토스카는 2000cc와 2500cc 두 종류로 국내산 2000cc 중형차로는 처음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다”고 말했다.
토스카는 매그너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낮은 연비(9.5km/L)를 개선해 2000cc 자동변속기의 경우 연비를 10.8km/L로 향상시켰다.
경쟁 차종인 쏘나타(10.7km/L), SM5(10.8km/L), 로체(10.9km/L)와 발을 맞췄다는 것.
2000cc 기준으로 최고출력 144마력(6300rpm), 최대토크 19.2kgm(4600rpm) 등이다.
가격은 △L6 2.0 기본형(수동) 1640만 원 △SE 모델(수동) 1694만 원 △SX 모델(자동) 1998만 원 △CDX 모델(자동) 2189만 원 △L6 2.5(자동) 2479만 원이다. 이는 쏘나타에 비해 70만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토스카의 등장으로 중형차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SM5를 제치고 판매 첫 달인 지난해 11월에 중형차 시장 2위를 차지했던 기아자동차 로체는 12월 들어 SM5에 밀렸기 때문에 토스카의 출현에 더욱 긴장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SM5의 판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쏘나타 판매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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