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429개 상장사와 60개 공기업 등 총 489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거나 완화한 기업은 35.2%(172개사)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결과(39.1%)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공사와 금융권이 올해에도 열린 채용을 주도할 전망이다. 공기업 가운데 제한조건이 없거나 완화된 곳은 78.3%나 됐고 금융권도 48%였다.
반면 제약(15.6%) 정보통신(16.3%) 자동차(16.7%) 조선중공업(22.7%) 전기전자(23.4%) 등 대규모 채용이 진행되는 업종에서는 열린 채용 기업비율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열린 채용의 항목으로는 연령과 학력이 두드러졌다. 연령제한이 없거나 완화된 기업은 37.6%였으며 학력제한이 없거나 낮아진 기업도 22.1%나 됐다.
이밖에 어학(14.1%) 전공(12.5%) 직무적성검사(8.7%)를 보지 않는 기업들도 있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학력·연령 철폐를 주도했던 공기업과 금융권들은 "기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어 채용 만족도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또 여성 채용 비율이 높아지고 평균연령도 높아진 게 특징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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