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일 태국 아마타 시(市)에서 자동차 강판 전용 가공 공장인 ‘POS-TPS’의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 윤지준 태국 주재 한국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9개월 만에 준공한 POS-TPS는 자동차 회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강판을 가공해 공급하는 공장으로 연 생산량은 12만 t 규모다.
포스코는 앞으로 맞춤용접강판(TWB) 생산을 위한 레이저 용접기 등을 설치하고 생산량도 연간 20만 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아마타 시 인근에 들어선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의 자동차 생산 공장의 생산량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자동차 강판 전용 가공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국의 자동차 산업은 태국 정부의 자동차 육성 정책에 따라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생산량도 현재 93만 대에서 2010년에는 18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2월에는 일본 나고야에 연산 17만 t 규모의 자동차 강판 전용 가공 공장이 문을 열 계획이어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3개 아시아 주요 자동차 생산 지역에 자동차 강판 가공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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